우리나라는 배달 음식 문화가 발달한 만큼, 일회용품 사용도 굉장히 많은 편이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1인당 비닐봉지 사용량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한다고 해요. 기사를 찾아보니, 일부 국가에서는 비닐봉지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위반 시 징역형까지 받게 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많은 국가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정말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부분적으로만 금지'하는 단계라서, 일정 규모 이상의 마트에서만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고 있어요. 아직은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업종이 적지만, 점점 그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죠?
저는 가정에서라도 비닐 사용을 줄이고자, 식재료 소분/보관은 귀찮더라도 꼭 용기를 이용하고, 음식을 포장하러 직접 용기를 들고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정말 불편할 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쓰레기통에는 비닐을 끼워 사용해야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는데, 이 점을 포기하자니 갈등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본 게 바로 "생분해 비닐"이었어요. 처음에는 "친환경 비닐"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했었는데, 알아보니 "친환경"이라는 말은 너무 광범위한 용어더라고요? 우리가 "친환경 비닐"을 사면서 기대하는 기능은 "빠르게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기능"인데, "친환경 비닐"이라는 타이틀을 걸었다고 해서, 꼭 그런 기능을 다 충족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토양오염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생분해 비닐"을 구매해야 하는 거였어요.
#친환경마크 EL 724 vs EL 727
현재 '친환경 마크'를 받을 수 있는 비닐봉지는 EL727와 EL724 두 가지뿐이에요. 그리고, '생분해'되는 비닐을 사려면 바로 EL724 인증을 받은 비닐이어야 해요. EL724 인증을 받은 생분해 제품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수년 이내 미생물에 의해 100% 생분해되고,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소각할 때도 미세먼지나 발암물질 같은 유해가스 발생이 적다고 해요. EL727 인증을 받은 비닐은 "친환경 비닐"이라고는 하지만, 100% 자연소멸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이 남는 소재라고 해요. EL724와 EL727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아요.
EL724 | EL727 |
- 무상배포 가능 |
- 무상배포 불가능 |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기준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분해성(Biodegradable) 수지 제품’(EL724)과 ‘바이오매스(Biomass) 합성수지 제품’(EL727)으로 분류한다.
# 생분해비닐 구매할 때 체크포인트__EL 724 인증마크 확인!
'생분해 비닐'이라고 검색하면 정말 많은 제품들이 나와요. 용도/용량/디자인 등이 정말 다양하죠. 상위에 링크된 몇몇 제품들을 살펴 보니, 제품 상세 페이지에 'EL-724'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상품 옵션이 다양한 페이지에서는 구매 옵션에 EL724와 EL727이 섞여 있더라고요. 이왕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거라면, 아무래도 100% 생분해가 가능한 EL724로 구매하는 게 좋겠죠?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생분해되지 않는다면서 EL727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이 왜 '친환경'?
생분해되지 않는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인 EL727은 플라스틱과 다를 바 없다지만, 그럼에도 '친환경'이라 이름 붙여진 까닭은 석유 대신 식물 성분으로 만들어 탄소 배출량을 저감시켰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자동차처럼 사용 수명이 10년 이상인 제품군에는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이 충분한 친환경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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