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식재료 “쭈꾸미, 시금치”
손질 후기 [큰손 주의^^]
며칠 전 블로그에 ‘4월의 집밥’이라고
일기처럼 집밥 기록을 써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아무래도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평소 먹던 집밥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많이들 찾아 주신 거겠죠?
이번에 준비한 포스팅은
코로나로 겨울을 나며 집에서 열심히
식재료 다듬은 (고생담) 후기입니다....^^
“손질 방법”으로 소개하기에는
사진이 충분하지 않아요 ㅠㅠ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질리셨다면
제철 식재료 한가득 사서
다 손질해서 냉동고에 넣어 두시면
손질하는 동안 시간이 정말 빨리 가고,
★ 고생스럽고 ★
나중에 꺼내먹을 때 정말 편해요!
제가 겨울~봄 사이에 손질해 둔
식재료들은 “쭈꾸미, 시금치, 꼬막, 두릅”였습니다.
각각의 제철 시기는 아래와 같아요!
쭈꾸미: 3~5월
시금치: 11월~2월
꼬막: 11월~3월
두릅: 4~5월
이번 포스팅에서는
쭈꾸미, 시금치 후기만 남겨볼게요!
2월쯤 아부지가 남해산 쭈꾸미와 시금치를
한가득 보내 주셨어요.
아부지가 보내 주시는 쭈꾸미와 시금치는
양도 어마어마했지만 크기도 어마어마하답니다.
(싱싱함은 두말할 것도 없음)
쭈꾸미 손질
처음에 쭈꾸미가 아니라 낙지나 문어인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큰 쭈꾸미도 있더라고요...
제철에 잡으면 이 정도로도 큰 놈들을
만날 수 있나 봅니다.
쭈꾸미 손질할 때는 밀가루와 가위만 있으면 돼요!
먼저 흐르는 물에 쭈꾸미를 몇 차례 벅벅 씻어 준 다음,
볼에 쭈꾸미와 밀가루, 소량의 물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줍니다.
머리쪽 주무를 때는 세심한 터치가 필요해요!
거칠게 주물러 버리면 먹물 터져욧,,
충분히 주물러 줬으면 흐르는 물에
밀가루를 씻어내립니다.
세척이 끝나면 쭈꾸미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제거합니다!
양이 워낙 많아서, 저는 친지들 불러 모아
한 차례 거하게 쭈꾸미로 연포탕 해 먹고,
남은 쭈꾸미는 냉동실로 보냈어요~
시금치 손질
아부지가 보내 주신 시금치는
10인 가족도 소화하지 못할 양이었고
이것 또한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크기 좀 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크면 상품 가치가 없다나봐요!
뿌리까지 완전 달큰하고 잎도 전혀 질기지 않은데
크다고 싫어하다니 신기.....
양이 또 어마어마해서 억겁의 시간 동안
시금치의 흙을 털어내고 씻어낸 후
곰국솥에 물 가득 받아 무한으로 데쳐냈습니다.
그래도 시금치 데쳐내는 건 엄청 쉬워요!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시금치 넣어
30초 정도만 가볍게 데쳐내면 돼요.
참고로 시금치를 넣을 때는
뿌리부터 넣어야 뿌리가 부드러워져요!
다 데쳐낸 시금치는 이렇게 지퍼팩과 용기에
차곡차곡 넣어 냉동실로~~~~
이렇게 다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 그때그때 바로 꺼내
해동만 시켜 금방 요리해 먹을 수 있어요!
사진을 많이 안 찍어둬서,
대용량 느낌을 못 담아내서 아쉽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꼬막, 두릅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ㅇ0ㅇ
(더 양이 많아서 더 고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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